자카르타 중심에 독립광장이 있다. 놀라운 점은 그 광장의 크기이다. 가운데에 광장형태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그 규모가 굉장했다. 과거 공산주의 국가의 공통점이 시내에 엄청난 크기의 광장을 조성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도 독재 정권이 있었기에 그 영향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운데에 높은 탑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잔디로 된 공간이 있고 그 뒤로 시멘트로 된 공간 그리고 나무 등으로 조성된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울타리가 조성되어 있었다.
도심 가운데에 광장을 조성하면서 웉타리를 조성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실제로 그 광장에 들어가려면 출입문만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 역시 권위주의의 산물로 느껴졌다.
시민을 위한 광장이라기보다 독재 정권이 자신의 권위와 위용을 과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인도네시아는 좀 더 민주화의 필요성이 있어 보였다.
특히 도심에서 보행자를 위한 배려가 전혀 없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지하철 등의 안전성 보완 기타 등등···. 국민이 좀 더 존중받는 사회로 자리매김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그리고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도심의 소음과 매연 그리고 강물도 좀 맑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지 아니하면 과연 누가 자카르타에서 일하고 생활하고자 할 것인가?
사실 대자연이 아름다움을 기대하고 왔다가 잘못 생각하였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앞으로 젊은 인도네시아인들의 더 많은 노력을 기대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