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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기 83- 국립미술관을 방문하고 실망하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24 /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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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을 방문하려고 하다가 국립미술관부터 먼저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먼저 외관부터 너무 규모가 작았다. 국립미술관이면 문자 그대로 인도네시아 최고의 미술관으로 생각을 하였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자료로 한 미술이나 예술이 많이 발달하였을 것으로 보여 기대되는 바가 컸다. 그런데 실상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먼저 미술관은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3시가 넘어서 도착하니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왜 기다리냐고 하자 안에 방문객이 가득차 있어서 사람들이 나오면 그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니 건물이 너문 작았다. 실제 50명 정도만 들어가도 가득차 보일 정도로 규모가 작아서 크게 실망했다. 그리고 줄까지 서야하니 도대체 얼마나 보물이 있는지 궁금해 졌다. 다행스럽게 입장료는 없었다. 이 역시 영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영연방 뮤지엄은 엄청난 소장품이 있으나 입장료가 없다. 박물관 관련 규정에 의하면 자체의 소장이 일정 부분을 넘지 않으면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한번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햇볕이 쨍쨍한데 한참을 기다려 겨우 들어 갈 수 있었다 백은 라커에 넣으라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썬그라스를 백에 넣어 휴대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핸드폰은 휴대가 가능하고 자유로이 사진을 찍을 수는 있었다.

 

안타깝게도 핸드폰 배테리가 다 떨어져서 사진을 찍을 수도 없어서 더 한층 짜증이 나는 순간이었다. 막상 들어가니 명품인 것 같기는 하나, 좀더 자연친화적인 작품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유럽에서 보는 일반 미술품만 몇 점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현대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안타까웠다.

 

사실 자연자료를 소재로 한 인도네시아만의 독특한 작품을 기대했는 데 그런 작품은 전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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