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의 도심기차는 특이했다. 지하철이기도 하지만 고가 트램(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이기도 했다. 특히 고가 트램지역이 건물 5~10층 높이로 다녀 도심을 다 볼 수 있다. 그리고 탁 트인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그 어느 도시에서도 구경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누가 고안했는지 도심의 스카이 라인까지 고려해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 교통수단이면서도 시내 전경을 다 내려 볼 수 있으니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트램에는 에어콘도 잘 틀어주어 쾌적하였다. 버스와 연계되어 있어 시내 어느 곳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잘 설계되어 있었다. 특히 야간에는 더욱 멋질 것이다.
트램의 정류장이 너무나 크다는 점도 놀라웠다.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고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여유가 있어 보였다. 정류장 내에 복잡한 장식이 없어 너무 좋았다. 각종 선전물 등이 보이지 않고 단순 심플했다.
아름다운 고가 건물 사이에 멋진 시내 풍광을 즐기게 설계된 점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마치 고가 건물사이로 비행하는 느낌이었다. 도심에서 여유를 찾고 그 전망마저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특이하고 신기할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