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에어아시아 비행기 내부가 그런대로 깔끔하고 달리 특별한 군더더기가 없었다. 나름 멋진 서비스로 승객을 맞았다.
항공기 체크인을 하면서 특이한 점이 있었다. 통상 희망 좌석 등을 요구하면 가급적 받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복도쪽 좌석을 달라고 했더니 그런 요청을 받을 수 없고 자동적으로 좌석을 배정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양해를 구했다.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하는 것에 익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해외 여러 곳을 다녔지만 항공기 체크인 카운터에서 그처럼 말하는 것을 처음 보았기에 좀 당황스러웠다. 그 외에는 달리 서비스 상에 문제가 느껴지지 않았다.
출국 수속도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게이트 앞으로 가니 각종 음식점 등이 나름 잘 정리 정돈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깔끔했다.
비행기 역시 깔끔하니 생각보다 좋았다. 잠을 설쳐 졸았더니 기내 방송에서 착륙을 한다고 알려왔다. 비행기 창 밖을 보니 바다로 둘러 쌓인 말레이지아의 전경이 아름답게 보였다.
상공에서 바라보는 쿠알라룸푸르는 적당한 푸르름이 있었고 유럽풍의 집 등이 조화를 잘 이루어 아름답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