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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기 61- 세계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마침내 접하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14 /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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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에 마침내 도착했다. 이제 앙코르와트로 가야 하는데 막연했다. 젊고 건장한 툭툭 기사가 있길래 얼마냐고 묻자 8달러라고 하였다. 좀 비싼 것 같다고 하자 혼자 가는 것이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서 그 정도는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즉 앙코르와트까지 다가서 구경을 다 시켜주고 호텔까지 바라다 주는데 20달러를 달라고 했다.

 

통상적으로 툭툭의 경우 흥정시 제안한 금액의 반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망설여졌다. 그렇지만 여기서 거리가 멀어 10달러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다. 청년이 믿음직스럽기도해서 깎지 않고 그 가격으로 가자고 했다.  

먼저 30분 정도를 가자 앙코르와트 입장권을 사는 곳으로 갔다. 하루만 보겠다고하는 데도 입장료가 37달러였다. 2일과 3일은 63달러였다.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쌌지만 할 수 없었다.

이어서 앙코르와트 궁전이 있는 곳으로 갔다. 거기서 거리가 상당했다. 걸어서 다니기는 상당히 멀어보였다. 그리고 보니 거의 다가 툭툭을 타고 이곳에 오는 것으로 보였다.

 

한참을 가서 마침내 돌로 된 궁전 등이 보이는 것 같았다. 앞에는 호수를 조성하고 궁전은 그 안으로 가야 했다. 그런데 그 전경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물론 건물은 부식되거나 손상되어 과거 그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아름답게 조성된 궁전임을 충분히 짐작이 갔다. 

궁전이 호수와 돌로 된 조각품 그리고 자연과 함께 잘 어울려 멋진 전경을 보여주었다.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그 규모도 상당하였다. 걸어서 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넓은 장소에 호수도 만들고 여러 가지 조각상도 마련한 아름다운 궁전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세계 문화유산으로 손색이 없었고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었다.  
그리고 근처 사원도 다녀 보았다. 많이 손상되어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지만 벽화등은 비교적 잘 보존 되어 그 역사를 설명해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기이한 나무들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원 등등 모두가 신기롭고 경이롭기만 했다. 시간만 된다면 2~3일 정도 머무르면서 천천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았다. 

다만 지금 복원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손상이 되어 아쉬웠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위대한 역사와 그 잠재력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이번 동남아 여행 중에서 가장 장관 중의하나였다. 세계 역사 중심이 다시 아시아로 온다는 말이 실감났다. 과거에 이와 같이 위대한 유산과 역사를 가진 캄보디아가 조만간 역사의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 예감이 들 정도였다.  

나오는데 그 주변이 호수로 조경이 되어있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갑자기 캄보디아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점점 캄보디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다음에는 좀 더 역사공부를 하고 이곳에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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