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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기 59 - 비엔티안과 프놈펜과의 비교

글 | 김승열 기자 2020-01-14 /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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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 와서 보니 라오스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가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지정학적으로 바다를 접하지 못하니 교통에서 한계점이 드러나는 모양이다. 내륙의 고산지대이다 보니 천연의 자연환경을 보존한 이점은 가지지만 문명의 발달에서는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비엔티안의 경우 한 국가의 수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발전이 미흡하였다.

 

이에 반하여 프놈펜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물론 내륙 깊숙이에는 아직제대로 발전을 하지 못하였으나, 국제항국이기도한 프놈펜은 교통의 요지로서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대표적인 도시이다. 어쩌면 베트남, 라오스와 태국 등을 잇는 교통요지로 보인다. 중국 등의 투자도 활발한 모양이었다. 방콕이 동남아의 중심이라면 프놈펜은 동남아 동쪽하단의 중심지역으로 보였다. 

 

교통요지이다 보니 많은 외국인과의 교류도 있어서 영어도 비교적 하는 편이다. 시내의 공원 등의 조성도 여유롭게 이루어져 있다. 길도 대도시답게 시원시원하게 건설되어 있다. 또한 메콩강의 양쪽강안에 상당한 수준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통화화폐도 로컬화폐보다도 달러가 통용이 더 일반적이다. 그리고 곳곳에 건설현장이 보인다. 그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물가가 그리 싸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는 라오스가 물가가 쌌다. 프놈펜 호텔 바에서 500cc 생맥주가 1달러이니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비엔티안은다만 일반도시와 같아서 달리 큰 특색이 없어 보인다. 편리하지만 아주 특이한 매력을 가지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라오스는 자신만의 색깔이 명확하다. 덜 발전했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이고 그렇기에 매력적이다. 

한 국가영토에서 바다를 가지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이렇게 다른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디지털 시대에 라오스도 온라인 시스템을 범 국가적으로 구축한다면 새로운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믿어의심치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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