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교수들과 연락을 하고 일정을 짜느라고 잠을 설쳤다. 동남아에 왔으니 일단 말레이와 인도네시아도 한번 보고 가는 것으로 재조정했다. 20일에 세미나를 마치고 미얀마와 기타 다른 나라도 한번 방문해 보기로 했다.
오늘은 간단히 프놈펜을 보고 시엠립으로 가기로 했다. 프놈펜에서 시엠립까지는 버스로 6시간이 걸린다. 호찌민까지는 7시간이다. 방콕까지는 12시간. 그러고 보니 프놈펜이 이 지역의 교통중심지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곳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프놈펜은 상당한 대도시로 보였다. 도시도 정리가 잘 되어 잘 꾸며져 있었다. 육로로 오다가 보니 캄보디아의 활발한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 것 같다.
호텔에서의 아침도 붐빈다. 뷰티크 호텔인데 규모는 적으나 알차게 관리되고 있었다. 프놈펜 시내 전경도 복잡하기는 하지만 비교적 깔끔했다. 동남아 육로 일정이 베트남에서 출발하여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그리고 미얀마로 가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베트남의 비자 문제만 없으면 프놈펜에서호찌민 등으로 가서 다낭 등을 가보는 일정이 좋아 보였다. 베트남의 도착 비자는항공편의 경우에만 해당되고 육로 이동시는 이용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다음 기회로 기약하기로 했다. 대신에 말레이지아로 가고 나아가 인도네시아를 살펴보고자한다. 그리고 20일에 세미나를 마치고 미얀마 등을 방문하기로 잠정 일정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