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비교적 잘 설계되었다. 사이즈는 아담했지만 가운데에 수영장이 있고 그 주위에 바가 있었다. 호텔에 와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캄보디아 생맥주를 맛보기로 했다.
맛은 태국이나 라오스 맥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앞으로의 일정을 짜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다시 동남아로 오기가 쉽지않아 보였다. 이왕 온 김에 여러 나라를 방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간 보트와 버스로 이동했으니 이번부터는 비행기를 이용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로우 라이프도 좋지만 각자의 여건 등에 비추어 적절하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태국이나 라오스에 비하면 영어할 줄 아는 사람이 비교적 많아 보인다. 그만큼 외국인과의 접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일단 내일 새벽 시엠립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데만 6시간이 걸리고 나아가 그곳 버스터미널에서 툭툭으로 40분 이상 걸린다고 하니 시간 조정이 만만찮아 보였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더욱 없었다. 한번 둘러보고 머리속에 집어 넣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