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역시 화장실 사용료가 2000깁이었다. 간단히 세수를 하고 면도도 마쳤다. 이제 적당한 식당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시내로 가는 길이 그리 멀지않다. 그래서일단 걸어 가면서 적당한 식당을 찾아 보기로 했다.
비엔티엔과는 달리 청결하고 산뜻한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근처에 깔끔해 보이는호텔에 들어갔다. 투숙객이 아닌데 아침식사가 얼마인지를 물어보니 영어를 잘 하지못한다. 겨우 몸짓발짓을 해서 물어보니 2만5000깁이었다.
아침식사는 뷔페였는데 괜찮아보였다. 핸드폰과 노트북을 충전하기로 하고 아침을먹으면서 팍세에서 볼 만한 곳을 찾아 보았다. 거의다가 거리가 떨어져있었다. 그리고 내일의 일정을 찾기 위하여 프놈펜 가는 버스편을 알라보는데 아침 8시에 가는 한 편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오전에시내 구경을 좀하고 오후나 저녁에 버스를 타려는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간단히 서치를 해보니 하루 정도를 머물려야 관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존에 많이 본 폭포, 부처님상 등등이었다. 시내 환경을 보니 적당히 쉴 만한 호텔이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바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지금 시간이 7시25분. 툭툭을 타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런데 버스터미널이 어디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주위에 물어봐도 영어를 알아듣지를 못하였다.
겨우 도움을 받아 근처의 버스터미널로 가는데 5만 깁을 달라고 한다. 어이가 없었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다. 20분 정도 걸리니까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막상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매표소에서는 그런 버스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알 수가 없었다. 검색 안내창에서 프롬펜까지 가는데 20만 깁 이상이 필요한데 수중에 돈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 40달러를 깁으로 환전하기로 했다. 우연히 주변 가게에 프롬펜행 버스티겟 판매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마침 가게문이 열려 물어보니 여기서 8시 30분에 출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8만 깁을달라는 것이다. 바가지를 쓰는 줄은 알았지만 사기로 했다.
알고보니 버스는 다른 버스터미널에서 8시에 출발하는데 여기를 경유하여 가기 때문에 8시30분쯤 탄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비록 팍세를 제대로 보지 못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