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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기 52- 비엔티안에서 팍세까지도 슬리핑 버스를 타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14 /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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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툭툭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니 버스가 연착이었다. 원래 7시에 출발하기로 되어있는 데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1시간 반이 지나서야 버스가 왔다.

 

터미널은 일요일어서 그런지 사람들로 붐비었다. 다시 슬리핑 버스를 탈려고 하니 막막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는 1층 앞자리를 예약했는데 어떨지 전혀 예상하기 어려웠다. 신기한 것은버스 앞에 향을 피우놓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도 무사고를 기원하는 것 같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올라타니 다행스럽게 앞좌석이었다. 어제의 2층 침대보다는 훨씬 나아 보였다. 조금 공간이 넓어 보였다. 출발을 했는데 옆 사람이 없다. 다행이었다. 어디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좀 편안하게 누워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1층 좌석에 자리잡아 달리 떨어질 염려도 없었다. 곤히 자고 있는데 밖이 소란스러웠다. 새로운 승객이 탄 모양이었다. 필자 좌석에 누가 오지 않기를 바랐는데 바람과는 달리 덩치가 좀 큰 유럽 친구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실망스럽지만 어찌 할 수 없는 상황. 옆으로 누워 그간 누울 공간을 마련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특이한 점은 이 슬리핑 버스의 경우 승객의 대다수가 유럽인들이었다. 여자분들도많고 남자들도 많았다. 역시 배낭여행을 온 친구들인 모양이었다.  

다행스럽게 옆에 누운 유럽친구도 매너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덕분에 잠을 청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시 한참을 지나니 내리라고 한다. 여기가 라오스 남부지역의 팍세이다. 슬리핑 버스를 두번째 타서인지 그나마 익숙해진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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