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려 보니 카페가 있었다. 그리고 간단한 아침이 되고 커피가 가능하였다. 슬리핑 버스에 지쳐 커피가 마시고 싶었지만 좀 걷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주위에 경창청이 있고 브루네오 대사관이 있었다.
브루네오 대사관은 그 규모가 상당하고 멋진 건물을 자랑하였다. 그리고 보니 이곳이 외국인들이 다니는 중심지역인 모양이다. 소위 말하는 비엔티안의 개선문까지는 버스로 20~30 분이고 걸어서는 2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일단 여기서 커피를 한잔하고 라오스대를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아침인데도 외국인들이 야외 식탁에서 커피와 크라송 빵 등으로 식사를 하느라고 분주하다. 옆의 카페는 잘 꾸며져 있는데 조용하였다. 이곳을 선택하고 전기코드가 있느냐고 하니 있다고 하면서 와이파이도 가능하단다.
크라송, 쥬스 그리고 커피가 3만 깁이다. 이것을 주문하고 밀린 컴퓨터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직원의 표정이 해맑다. 그리고 밝다.
그리고 카페가 아주 정갈하면서 깔끔해서 좋았다.
더우기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지 않아서 복잡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서서히 날씨가 밝아진다. 덩달이 기분도 조금은 업 되는 것 같았다.
아쉬운 점은 커피 리필이 안 되었다. 추가적으로 돈을 내어야 했다. 커피값을 고려하면 무료 리필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인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화장실도 돈을 내야하고 커피 리필도 없는 것 등을 보면 자본주의의 개념이 제대로 자리매김한 것 같은 느낌이어서 조금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