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만난 여러 나라의 관광객 중에 중국 관광객을 주목하게 되었다. 중국 관광객은 현금을 가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QR 등을 이용한 결제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한국 관광객은 지갑이 상대적으로 두툼하다. 즉 현금이 많다. 물론 신용카드를 쓰기도 한다. 그렇지만 QR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태국 등에서 QR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중국 관광객이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는 QR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간 다른 나라에 비하여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여 거래의 투명성 등이 확보된 이점이 있었다. 그런데 QR 시대에는 신용카드 시스템이 되레 방해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용카드회사가 QR에 거부반응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의 금융당국은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을 잘 파악하여 국제적 흐름에 뒤지지 않도록 금융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