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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일기 39 - 팍벵에서 메콩강이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을......

글 | 김승열 기자 2020-01-11 /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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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벵(Pak Beng) 선착장 가까이 있는 호텔(?)은 다소 허름하기는 하였으나 어제 치앙콩보다는 방이 좋았다. 그리고 메콩강이 내려다보이는 2층 휴게공간이 좋았다. 일단 심 카드를 사고 비엔티안으로 가는 침대 버스를 알아보느라고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심 카드는 1주일 동안 사용하는데 3만 깁이었다. 4000~5000원 되는 셈이다. 일단 전화를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검색을 할 수 있으니 다행으로 생각했다. 문제는 버스 예약이다. 터미널 전화번호를 알 수 없었고 막차가 언제인지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툭툭을 타고 터미널에 가면 차가 많이 있을 것이라는 말뿐이었다.
 
방으로 들어와서 맥주 한잔을 하면서 세미나 발표문 정리와 관련 자료 검색도 했다. 생각보다는 인터넷이 빠르지 않아서 동영상을 보는 데에 좀 불편했다. 그러나 아주 못 볼 정도는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식당에 갔다. 조금 걸어가면 되는 곳에 있었다. 막상 가보니 식당이 위치가 메콩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었다. 이런 전망 좋은 식당이 서울 등에 있다면 엄청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오는 데 간편하지만 그리 나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아침 공기인데도 공기가 좀 좋지 않았다. 미세먼지가 많아 보였다. 그리고 보니 지구환경에 대하여 선진국에서 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지 이해가 되었다. 너무 아쉬웠다. 시골과 같은 소도시인데도 공기가 좋지 않으니 참 서글펐다. 치앙콩에 있을 때도 밤에 하늘을 보면 별들을 거의 보기 어려웠다. 아무래도 공기의 질이 좋지 않고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런 것으로 추측되었다.
 
이제 오전 9시경에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슬로우 보트를 타고 갈 예정이다. 조금은 지루하겠지만 힐링의 시간으로 삼고자 하였다. 그러고 보니 서울은 지금 영하의 추운 날씨인데 이곳의 낮엔 거의 32도다. 그런데 아침은 카디건을 입어도 추울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어쨌든 겨울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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