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와 태국사이의 메콩강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은 이국적이다. 상대적으로 부국인 태국의 풍경이 오히려 소박하고 그 강 앞에 보이는 라오스의 건물이 더 화려하다. 저녁에 흥겨운 음악소리가 태국에 까지 들릴정도이다. 아니러니가 아닐 수 없다. 후진국이어서 오히려 더 인생을 즐기는 모양으로도 보인다.
이곳에서의 느낌은 확실히 한국에서의 느낌과는 다르다. 일단 해방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태국특유의 슬로우 문화가 스며들은 모양이다. 조급해지지가 않는다.
일본 젊은 친구들은 여행을 즐기지 않는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귀를 의심했다. 전세계에 많은 일본친구를 보는 것이 너무나 일반적인데 무슨 소리일까? 어쨋든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다. 그런데 한국젊은이는 세계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그리고 설문조사에 의하면 추후에도 세계여행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다수사 앞으로도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여행은 인생에서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여행은 책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가르쳐 준다. 나아가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게 해준다. 그리고 돈을 벌어야 할 이유와 목적도 제공해 준다. 버지아나 울프는 왜 돈을 벌어야하는지를 여행에서 찾게 되었다고 한다. 돈은 여행을 즐길수 있는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 여행은 고생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그리 즐겁지 못한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고생스러운 추억이 진정으로 자양분이 된다. 여행도중에는 여행을 그만두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참고 여행과정을 모두 마쳤을때 가지는 희열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 여행은 나름의 장점과 의미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