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으로 거의 6-7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치앙콩이다. 그간 오는 길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특히 도로 상태는 양호했다. 그리고 산악지형일 것 같은데 평탄한 길로 이어졌다.
노마드게스트 하우스라는 곳으로 도착했다. 일부는 바로 버스를 타고 국경을 건너갔다. 나머지는 내일 입국수속을 밟고 슬로우 보트를 타고 국경을 건너간다.
노마드 게스트 하우스의 리셉션 창구에서 보는 전경은 아주 좋았다. 멀리 강이 다 보이고 강너머 라우스의 건물이 들이 다 보였기 때문이다.
놀라운 사실은 거너편의 라우스의 집들이 아주 아릅다워 보인다는 것이다. 라우스가 태국보다는 발전이 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접경지역에서 바로 보는 건물들은 마치 프랑스 저택을 보듯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었다.
강물은 그리 꺠끗하지는 않았지만 전경이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강변에 산책로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가로등도 보여 저녁무렵에는 이뻐 보일 것 같았다.
방에 들어가 보니 좀 지져분한 것 같았다. 타월도 없고 와이파이도 잘 안되었다. 리셉션에 가서 이야기하니 타월도 주고 와이파이도 바로 조치해주었다. 이 방에서 잠을 자기는 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샤워를 하고 나니 그나마 기분이 호전되었다. 1층 리셉션있는 곳에서 밤새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근처를 한번 돌아보니 중소도시 같은데 그런대로 아주 시골깥이 느껴지지는 않았다.길을 지나가니 개들이 소리를 질러 좀 신경이 쓰였다. 동유럽에서 하는 바와 같이 모션을 좀 크게 하였더니 슬금슬금 지니치고 조용히 진다. 여기에도 기싸움이라는 것이 필요한 모양이다.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지역에서 그 경계가 되는 강을 바라보면서 쳐다보고 있는 데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강너머 라오스 지역의 건물에서 등빛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마치 프랑스 남부지역의 건물을 보듯 건물이 모두 유럽풍에다가 아름답게 보였다. 라오스가 그리 못사는 나라가 아닌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