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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기 26 - 치앙마이의 공인중개사를 찾아가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09 /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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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몇 달간 살 만한 아파트를 구하기 위하여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가 보았다. 호텔에 알아봐 달라고 하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서 근처 중개사무소로 향했다.

 

가장 가까운 사무실이 걸어서 20분 정도에 있었다. 날씨가 더워 망고 주스를 하나 주문하여 먹었다. 35바트였다. 그런데 지난 번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투어 때 만난 미국인 2명과 다시 조우했다. 그들이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필자도 덩달아 인사를 했다. 치앙마이가 그리 넓지는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가고 있는데 어제 만난 중국 관광객 3인이 지나가면서 그 중 한 명이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반갑다고 인사를 하고 그날 신세진 것도 있어서 그들에게 망고 주스를 사주면서 즐거운 여행길이 되라고 인사를 나누었다.

신기하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다니는 곳이 그리 다양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한참을 걸어 마침내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갔다. 에어콘이 잘 작동하여 시원하였다. 태국 현지인은 청소를 하고 있고 인도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컴퓨터를 보면서 인사를 나눈다.

향후 2개월간 살 아파트를 빌리고 싶다고 했더니 치앙마이에선 몇 달 간 임대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용도로 아파트를 쓸 것인지 즉, 치앙마이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었다.

 

나름 밝은 표정으로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일도 하고 나아가 이곳 자연에서 힐링도 하며, 그리고 카페나 식당에서 좋은 음식을 들고, 한편으론 온라인으로 글도 쓰고 일도 할 생각이라고 했더니 님만 지역을 추천하였다. 비행시 소음이 심하지 않느냐고 묻자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곳에는 많은 카페와 식당이 많으니 걸어 다니며 지내기가 좋다고 했다.

 

월 임대료가 얼마나인지를 물으니 1만5000~2만 바트라고 했다. 생각보다는 비싸다고 하니, 일을 하고 쾌적한 환경의 아파트를 원한다면 그 정도는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만5000바트이면 아주 좋을 것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에서 "chiang mai serviced apartment for digital nomard"를 찾아보라고 했다. 같이 해보니 사정 때문에 홈페이지가 열리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이 곳을 통하여 정보를 얻고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하여 알아보라고 권했다.

친절하게도 그 인도인은 아파트를 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면 자기에서 전화나 이메일을 하라고 명함을 건네 준다.  

 

일단 더 알아보기로 하고 그곳에서 나왔다. 날씨가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을 사먹니 조금 나았다. 돌아오는 길이 조금 복잡하여 구글 지도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도착했다. 갑자기 님만 지역이 궁금해졌다. 저녁이라도 그랩을(동남아 우버 앱) 타고서라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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