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지 이후에 시내를 간단히 보았다. 청년 사업가는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왜 그러느냐고 하자 절이 설립된 이유 등을 비롯하여 그 역사를 아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절안에서 스님이 염불하는 것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래서 태국어를 아느냐고 하자 그렇지는 않지만 염불을 들으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고 했다.
그 친구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모자를 쓴지 여부에 따른 다른 부처님 그리고 뱀과 뱀과 악어가 같이 있는 상의 차이 등등 절에 있는 뱀의 상은 마치 용처럼 보이지만 용이 아니고 뱀이라고 한다. 그런데 치앙마이에는 아래부분에 비늘이 있는데 이 비늘이 악어의 비늘이라고 한다. 악어는 미양마를 의미하고 뱀은 태국을 의미한다고 한다. 미얀마와 태국이 서로 싸운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토요일 마겟은 올드타운의 일부지역에서 길가에 열리는 장이었다. 주로 음료와 식사등을 팔고 있었다. 망고 생쥬스를 사서 먹었는데 아쉬운 점은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다는 점이다. 달리 특별한 점은 없어서 가볍게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저녁을 할려고 적당한 곳을 찾았으나 달리 적당한 곳이 없었다. 근처에는 산뜻한 가게는 많았으나 주로 카페였다. 앱을 통하여 태국전통가게를 찾아서 가 보니 일부는 야외에 식탁이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안에 있다가 자리가 나와서 밖으로 나와 식사를 했다.
태국전통무우무치과 황색커리로 만든 국과 또 다른 태국전통 국 그리고 치킨 튀김 그리고 태국맥주인 장(Chang)을 시켜 먹었다. 아주 입맛에 맞았다. 그리고 밖에 위치하여 그리 답답하지 않고 공기 역시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나마 현지식을 먹는 식당으로서는 깔끔한 편이었다. 외국인들이 많고 분위기도 펍레스토랑의 정취를 풍겨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중국인 젊은 친구가 보면 볼수록 괜찮았다. 좀더 맥주나 커피를 하고자 하였으나 그 친구가 내일아침에 컨퍼런스 콜이 있다고 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덕분에 토요일 토요마겟도 구경하고 나름 태국음식을 제대로 맛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