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호안키엠호수가 인상적이었다. 이는 하노이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는 데 마치 서울의 석촌호수와 같은 호수였다.. 주말에는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여 시민들이 호수가 주변을 거닐면서 커피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그 크기는 석촌호수의 대략 2배 정도의 크기로 비교적 컸다.
호수가 바로 옆에 호수가 보이는 아담한 커피삽에 들어갔다.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커피 한잔 값이 3,000원정도 였다. 별도로 경관값을 받지는 않는 모양이다.
호수 주변에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베트남 가게의 특성은 가게앞에 야외 공간이 있어서 이곳에서 커피도 마시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햐였다. 아무래도 프랑스의 테라스커피샵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비록 의자 등은 열악하였지만 모여 앉아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이국적이다.
여전히 미세먼지가 심각하였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인지 조금은 머리가 덜 아팠다. 어두움이 까리면서 호수주변에 가게 불빛이 들어오자 좀더 화려하게 보였다. 주말에 가족이나 지인들과 같이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느껴졌다.
마치 하노이의 석촌호수같아서 그리 낯설지는 않아 보이기도 했다. 차량통행이 제한되어서 인지 그나마 덜 복잡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수많은 인파때문에 조금 복잡하였기는 했지만 호수가 옆의 커피삽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느껴지는 조용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국의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