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시골의 근본적인 차이는 대중교통 발달여부에 달려 있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곳을 도시라고 보면 된다. 사실 시골일수록 대중교통이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데 현실은 다르다.
대중교통은 기차, 버스 그리고 전철이다. 순서대로 시골과 도시가 구분된다. 물론 기차와 버스는 전철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도시에서 버스는 전철에 견줄만하기는 하다.
그런데 흥미로운 면이 있다. 과거에는 기차역이나 전철역이 도시의 가운데에 위치했다. 그래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외곽지에 위치한다. 따라서 상당히 불편하다. 이해는 된다. 즉 도심의 땅값이 비싸서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도심의 발전을 왜곡한다. 이를 타개하는 방안은 가능하다. 즉 구도시와 신도시로 구분하는 것이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신도시 중심에 기차역이나 전철역을 건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인근에 시청, 법원, 우체국 등 사회기반 시설이 모여 있을 필요가 있다. 독일 등 유럽의 경우 기차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돼 있다. 역 주변에, 그러니까 도보로 한 시간 이내에 모든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