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

글 | 김승열 기자 2019-12-03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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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Kim

 

지나가는 여인의 옷에서부터 봄이 보인다.

모두가 밝고 가볍고 상쾌하다

표정 역시 더없이 맑아 보인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성 마른 여름과 실강이를 벌인다

여리고 수줍은 봄이 걱정된다.

다시 보니 벌써 봄이 지친 모양이다.

그냥 스쳐 지난 간 듯

제대로 볼수가 없다.

 

지난 영하의 추운 날씨에

그렇게도 기다린 봄 이건만

세침 뜨기 봄은

자랑하듯 잠시 화사함을 보여주고

어느 듯 여름에 자리를 양보하고

훌쩍 떠난 모양이다.

 

그래서 모두 봄에 썸 타는 모양이다.

행여 불면 날아 갈까 봐서

그럴꺼면 아예 나타나지 나 말든지...

유혹 만하고 금방 애간장을 태우는

못된 성깔이 밉기는 커녕

더 애답기 만하다.

 

 

 

 

시, 소설, 수필 그리고 삽화(cartoon)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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