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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독서실 체험기

글 | 김승열 기자 2019-11-25 /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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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도착하니 새벽 1시이다. 호텔이나 모텔로 가기도 애매한 시간이다. 일단 걸어보기로 했다. 찜질방이 있으면 그기라도 가서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당초 강릉시외버스터미널 주변 1.2 km에 찜질방이 있어서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꽤 걸었는데 찾기가 좀 힘들었다.

그러던 중 불이 밝은 빌딩을 발견하게 되었다. 신기해서 가보니 무인독서실& 카페라고 했다. 먼저 복잡하지 않고 깔끔해 보여 올라가 보았다. 입구에 무인기계가 있었다. 카드를 넣으니 카드가 빠지지를 않았다. 당황하여 기계에 써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조금은 졸린 목소리가 나왔다. 비교적 친절하게 이야기하여 대금결제를 하니 출입용 카드가 나왔다.

 

이어 들어가 보니 의외로 공간이 밝고 깔끔하였다. 몇몇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공간도 비교적 여유가 있고 밝고 따뜻하여 기분이 좋아졌다. 어차피 간단히 문서작업도 해야 하였는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상에 컴퓨터 전원이 있었고 와이파이가 제공되었다. 그리고 안에 화장실도 있었다. 오픈형도 있었고 2인 내지 4인용 방도 제공되었다. 어차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원하는 대로 사용하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보니 이런 형태의 영업이 체인형태로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무인독서실이니 관리가 편해 보였다. 무인기계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화로 안내만 해주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물론 하루에 한번 정도 독서실 공간을 정리정돈만 하면 달리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어 보여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무인독서실 시스템으로 보였다.

 

수요층은 아무래도 학생들로 보였다. 24시간 운영하니 필요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무인독서실&카페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강릉에 와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앞으로 이와 같은 무인사무실이나 가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나올 것이다. 이제는 컴퓨터와 대화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이다. 코딩 등을 통하여 컴과 대화능력을 좀더 배양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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