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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역사상 최고가 낙찰

글 | 김승열 기자 2019-11-25 /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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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에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미술역사상 최고가인 131억원에 낙찰되었다. 최고가로 낙찰된 한국미술품은 김환기의 대표작인 '우주'였다. 현재 이를 낙찰받은 사람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낙찰받은 사람이 한국인이 아니라고 했다가 이후 한국인라는 루머가 돌아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어쨌든 한국미술품이 해외에서 고가로 입찰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울 따름이다. 사실 그간 한국미술품의 경우에 매매대금이 그리 높지 않았다. 중국 등에 비하면 평균거애대금이 턱없이 낮았다. 그 원인에 대하여는 여러가지 추측이 가능하나 한국의 미술시장이 그리 크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이에 의도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나 아직은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하여서는 대형 갤러리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명 아트페어에 부스를 설치하여 한국 미술품에 대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런데 갤러러의 영세성 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평론가 들의 국제적인 활동이 필요한데 상대적으로 미흡한 점을 부인할 수 있다. 아니면 세계적인 미술가의 탄생이 필요한데 아직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하여 그 명성을 떨치거나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미술가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미술품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이제 세계 경제10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BTS등이 해외에서 널리 알려지는 등 한류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더욱더 증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미술분야 역시 미술한류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서는 좀더 국가적인 역량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아트페어에 대한 범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젊은 미술가 들의 좀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사실 젊은 작가들의 1호 크기 작품의 경우 그 가격이 경쟁력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이 젊은 작가들의 소품위주의 작품에 대하여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의 기획전 등에 대하여 국가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정한 궤도에 오르기 까지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은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왔던 미술분야에서 이제 미술한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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