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안에 외고, 자사고 등이 모두 폐지된다. 이는 충격적이다. 이제 모든 국민을 다 평준화하겠다는 다소 무리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외고, 자사고가 위화감을 조성할 수는 있다. 다만 학교교육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외고, 자사고 등의 존재이유는 충분히 있다.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고 한다. 그만큼 교육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간 외고, 자사고 등은 나름대로 교육의 다양성에 크게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를 모두 폐지하겠다니 놀라지 아니할 수 없다. 폐지 논거를 제대로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실제 데이터자료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그간 고도의 경제성장을 한 이유중의 하나가 높은 교육열이었다. 이를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런데 위화감 등의 이유로 이를 모두 일반고교로 일괄편입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는 곧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외고나 자사고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이들 학교를 좀더 발전시키는 방안이 더 시급하다. 위화감 등의 문제제기가 있다고 하여 그저 가장 쉬운 방법으로 모든 외고, 자사고를 폐지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보아야 이해하기 어렵다. 오히려 외고와 자사고를 제대로 발전시키는 장기 발전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