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현대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당혹감이 있다. 솔직하게 고백컨대 현대 추상화의 경우에 낙서(?)인지 명화인지를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술전문가 역시 현대미술의 감상이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따라서 현대미술평론가는 현대미술의 경우에 아름답지 않은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방향으로 미술이 나아간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아름다움에 이제 식상하여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아름다움에서는 더 이상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현대는 아름다움과 떨어진 추함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설명역시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면 금방 수긍이 되지는 아니하는 면이 있다.
또 하나 문제점은 명화와 낙서수준의 습작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이와 관련하여 명화는 그 그림 속에 아름다운 운율 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일반인의 경우는 그런 운율을 쉽게 느낄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이와 관련하여 김근중 교수는 “최고의 미술관에서 최고의 그림만을 적어도 1년이상 보는 것만이 이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책이다”라고 강조한다. 최고의 미술품만을 장기간에 걸쳐 보게 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일반 작품을 보면 그 차이를 금방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의 조언은 일반인에게 미술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에 대하여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장점을 가진다. 지금부터 라도 최고의 미술관에서 1년 이상 최고의 미술품을 감상하는 여정으로 한번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