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코쿠닝의 사전적 의미는 간단하다. 디지털과 코쿠닝의 합성어이다. 코쿤은 누에고치를 뜻하다. 코쿠닝은 이의 진행형 동사여서 누에고치와 같이 지내는 것을 말한다. 즉 사람들이 사회가 점차 험난해짐에 따라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현실로부터 편안한 안식처를 찾는 것을 말하다. 즉 편안한 안식처인 집에서 디지털 기기를 작고 자신만의 여가를 즐기는 문화를 말한다. 이 용어는 미래학자 페이스 팝콘이 그의 저서 <클릭! 미래속으로>에서 이 용어를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요즈음 업무도 재택근무가 추세이다. 온라인을 이용하여 클라우드에 접속하여 거의 모든 업무를 집에서도할 수 있다. 그리고 집단 토론도 슬랙, 스카이퍼 등 집단토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어느 곳에서나 다 할 수 있다. 심지어 온라인 회사까지 설립되었다.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만 하는 회사를 말한다. 가끔 해외에 여행겸 만나서 세미나 겸 회식을 할 뿐이다. 그리고 음악, 게임, 인테넷뱅킹, 영화감상, 각종 SNS활동 등이 자기만의 공간에서 가능해졌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상으로 만남이 일반화되고 아주 가끔 오프라인 상의 만남이 이루어질 뿐이다. 이런 환경에서 온라인 상으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되니 연애나 결혼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일부는 디지털 코쿠닝에 대하여 다소 비난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으로 보인다. 옛날과 같이 오프라인 세상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가성비, 효율성 등에 있어서 온라인 상의 업무나 여가활동이 그 경쟁력을 높여간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소비자 역시 이에 따라 점차 디지털 코쿠닝화되어 가는 것이다.
물론 전통적인 시각에서 보면 다소 우려스럽다. 그러나 디지털 코쿠닝에 대하여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 코쿠닝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좀 더 긍정적인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먼저 운동의 필요성에 대하여 절감을 하게 된다. 온라인 활동이 주로 컴퓨터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눈을 비롯한 신체 건강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따라서 헬스클럽이나 달리기나 산책 등 오프라인 상의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배가 된다. 또한 그리고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보다 서서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따라서 서서 일을 볼 수 있는 책상(Standing Desk)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눈에 보안경 등을 착용할 필요성이 증대된다. 자외선을 피하기 위하여 선글라스를 쓰는 것처럼 보안경이 필요하다. 나아가 전자파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제반 도구와 설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이 분야는 앞으로 좀 더 기술발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취미활동은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좀더 오프라인 상의 취미활동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달리기 모임이나 트레킹 모임도 좋은 예이다. 아니면 해상 취미활동도 바람직하다. 이를 통하여 오프라인 상에 정보교류와 상호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리는 의미가 클 것이다.
그리고 일정한 오프라인 모임을 정형화할 필요가 있다. 소규모 모임을 통하여 상호 소통하고 교감하는 활동도 적극 도모하여야 한다. 학연, 지연, 직장별 아니면 동호회 차원의 모임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각종 정보도 얻고 나아가 소통하고 교감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온라인 상의 모임을 하면서 가끔은 오프라인 상으로 만나서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디지털 코쿠닝시대를 맞이하여 디지털 장비 등을 활용하는 능력을 제고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성비있는 장비를 갖추어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곤 온라인 상의 활동에 따른 미흡한 부분을 오프라인 상 활동으로 보완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건강, 취미활동의 다변화와 전문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