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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K- Culture

최근의 한류 열풍이 뜨겁다. BTS가 그 대표적이다. 그리고 칸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 역시 이를 뒤이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를 좀더 비즈니스 방향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문화상품으로의 확대이다. 그런 의미에서 막걸이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이 시급하다. K-Food는 한류의 가장 핫한 중심에 있다. 한국문화를 재조명하여 숨은 보석을 채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문화를 팔 시점이다. 이제 한국문화가 프리미엄이다. 이에 힘입어 세계시장에 도전해 보자.

글 | 김승열 법률큐레이터, 한송온라인리걸&컨설팅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2019-06-04 /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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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인들의 의미있는 스토리 발굴작업이 중요하다. 이를 문화적으로 포장하는 작업도 가미되어야 한다. 이를 전세계시장에 알리는 작업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들 문화가 막걸리 등 개별상품에 좁목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매력적인 한국의 이미지와 연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피드백이 필요하다. 좀더 넓은 시각에서의 국가마케팅이 필요한 셈이다. 물론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설계자는 필요하다. 이에 세부적 스토리 텔링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반대 역시 상관이 없다.
최근 주류세제 개편이 화두이다. 국내맥주업계는 환영분위기다. 전통주 업계는 희비가 갈린다. 막걸리는 큰 영향이 없는 모양새다. 청주와 과일주는 인상될 모양이다. 복분자 술 역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전통주 진흥법이 떠오른다. 2017년 시행되어 다소 생경하다. 문제는 이 법이 그저 보여주기 위한 법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내용이 빈약하다. 더욱이 일부 규정은 문제가 있다. 실제 장애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전통주 진흥관련 단체는 주무부처의 인가를 요하고 있다.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들 법도 재정비해야 한다. 그러면서 이들 법과도 연계하여 주류세제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 좀더 큰 그림에서의 접근이 요구된다.
 
이 대목에서 프랑스의 와인이 생각난다. 프랑스 출장중 보르도의 와이너리를 견학했다. 평온해 보이는 평범한 포도밭이었다. 그 가운데에 멋진 성이 있었다. 당시 성은 수리 중이어서 좀 생뚱맞은 느낌이었다. 외관상 달리 특별한 점은 없었다. 또한 그리 복잡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주변의 넓은 들판이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당시 현지안내원이 의외로 프로페셔널했다.
 
들판의 포도는 그 성안에 들어오면서 새롭게 바뀌었다. 프랑스의 귀족문화로 일대 변신하는 것이다. 포도주 공정하나하나가 예술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설명을 하였다. 그런 느낌은 안내원의 분위기가 큰 몫을 했다. 왠지 모르게 포도주에 대한 경외감을 느껴게 된 것이다. 무리하지 않은 모습이 은근히 강요한(?) 셈이다.
 
사실 포도 자체는 너무 볼품이 없었다. 그렇지만 껍질, 색감, 당도 등에 대한 설명 가운데 부정적 생각은 어느 새 다른 느낌으로 바뀌었다. 문화적으로 접근하게 유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알 수 없는 강한 자부심과 자존감이 느껴졌다.
 
그 중 인상적인 설명이 있었다. 포도주의 문양이다. 당시 성의 대문모양을 새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니 그 문양을 대문에서 찾을 수 있었다. 포도주병에 새긴 문양은 고풍스러웠다. 그리고 이국적이었다. 이제 그 포도주는 성으로 변신한 셈이다. 포도주를 마신다는 것은 그 성에로의 초대를 의미한다. 그기서 한마당 파티가 열리는 것이다. 성의 문화와 분위기를 마시는 양상이다. 
 
그러고 보니 프랑스의 와이너리는 고도의 마케터이다. 사실 와이너리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 문화가 스며있다. 즉 포도주 그 자체가 프랑스의 문화이다. 문화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다. 와이너리의 매출은 놀랍게도 가히 중견기업 이상이다. 방문한 와이너리도 미국의 투자회사가 인수하여 이를 글로벌하게 발전시켰다. 프랑스의 문화를 전세계 시장에 판매한 것이다.
 
포도주는 2종으로 간단하였다. 프리미엄급과 일반용이다. 자본주의의 정점을 보게 한다. 프랑스문화에 대한 관심과 동경을 잘 활용하였다. 문화를 잘 포장한 상품을 판매하여 그 이익을 극대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한국의 말걸리와 복분자 술 역시 큰 잠재력을 가진다. 너무 대중적이어서 장점과 단점이 있다. 팻병의 막걸리는 친근하다. 그렇지만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막걸리라는 내용물이 워낙 우수하다. 그러다 보니 페트병이어도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다를 수 있다. 물론 맛을 보면 끌린다. 그렇지만 마케팅 차원에서는 아니다. 외관과 포장 역시 중요하다. 그리고 내용에 추가한 문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스토리 텔링이 바로 그것이다. 
 
한류에서 가장 핫한 분야가 바로 K-Food이다. 일전에 만난 미시간대학 내 한국학 연구소장의 분석 의견이 그러하였다. 과거 미국 내에서 한류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K-Food라고 한다. 그 만큼 우수하다는 점을 반증하다. 지금 타이밍이 좋아 보인다. BTS와 칸 영화제에서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 등에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제 전세계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넘어 경외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좀더 냉철한 비즈니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문화상품의 개발이다. 실제 파리에서 막걸리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국내 회사에서 실험적으로 연 식당의 반응은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막걸리는 요쿠르트보다 유산균이 100배나 많다. 헬시 푸드(Healthy food)인 셈이다. 물론 K-Food의 가장 큰 특징 역시 바로 헬시 푸드라는 점이다. 고령화시대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한국의 문화산업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 등을 가 보면 이제 한국인을 대하는 표정이 과거와 너무 다르다. 경탄과 경외감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이제 한국문화를 소개할 시점이다. 여기에는 잘 짜여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신비로움과 이국적 매력이 가미되어야 한다. 전통적 스토리가 먼저 발굴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의 표현이 중요하다. 한국인이 모르는 진정한 한국적인 매력을 찾아내어야 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지 않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의외로 평범함에서 그 실마리가 있을 것이다.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일상에 녹여 있을 것이다. 너무 익숙하여 그냥 스쳐 지났을 뿐이다. 그리고 발굴된 문화를 상품에 접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하여서는 범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문인들의 의미있는 스토리 발굴작업이 중요하다. 이를 문화적으로 포장하는 작업도 가미되어야 한다. 이를 전세계시장에 알리는 작업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들 문화가 막걸리 등 개별상품에 접목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매력적인 한국의 이미지와 연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피드백이 필요하다. 좀더 넓은 시각에서의 국가마케팅이 필요한 셈이다.
 
물론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설계와 설계자는 필요하다. 이에 세부적 스토리 텔링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진행방향은 중요하지 않다. 이를 진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역사학자, 문인 등 문화 예술계 종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만의 장점과 신비로움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 막걸리에서부터 한 번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흥미로운 도전일 것이다. 모두 각자의 틈새 영역을 찾아보자. 그 설레는 감동과 짜릿함이 일상의 권태와 무기력으로부터 해방시켜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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