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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투자 전략으로 바라본 M & A

과거는 주된 기업활동의 중심이 해외자본의 유치였다. 지금에 와서는 해외 진출로 그 주된 흐름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해외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및 해외시장의 개척이 핵심이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활발한 국가가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기업인수합병을 통하여 당면 현안을 일거에 해결하였다. 낮은 브랜드 이미지의 제고, 필요한 지식재산의 확보, 원료 시장의 확보, 판매시장의 개척 등등. 이제 한국도 겸허하게 중국의 해외진출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2019-05-17 /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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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먹걸이가 해외시장에 있다는 사실은 이제 삼척동자도 알만한 상식이 되었다. 이를 위하여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즉 글로벌 기업인수 합병 전략은 가장 효율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인수합병에 대한 감정적인 거부감은 이를 멀리하고 진실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기업인수 합병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 국내의 대기업 금융회사가 해외시장 투자 전략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현지에 독립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여 그 내부에서 경쟁력을 일으킨 요소 등을 점검하고자 한 것이다. 별도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당초의 계획대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점에서는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그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나아가 현지에서의 경험이 미흡하여 본사 차원의 통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관련 비용이 지나치게 높을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차선책은 과연 무엇일까? 그 중의 하나의 방안이 바로 기업인수 합병과 전략적 제휴관계의 정립이다. 독립된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밑빠진 독에 끊임없이 물을 넣듯 노력한다고 한들 한계가 있다. 

여기에서 하나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중국 정부가 직. 간접적으로 관여한 해외기업의 인수 합병이다. 이를 통하여 안정적인 자원시장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판매처의 개척 등등이 개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인 사례를 들면 중국의 IBM의 PC사업의 인수나 볼보의 자동차 산업부문의 인수이다.
 
이와 같은 해외시장에서의 인수 합병을 통하여 저가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나아가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동시에 해외시장의 개척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기업의 인수 합병을 통하여 필요한 지식재산을 확보하는 접근은 일찍이부터 인터넷 전문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한 사업 전략이다. 이와 같이 간단한 해외진출의 청사진을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하여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최근 국내의 금융분야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한다. 즉 사전지식과 경험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해외시장에서 별도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경우에 당초 계획대로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은 있다. 그렇지만 전문지식과 경험 등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제대로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해외시장에서의 금융시장의 정보조사와 관련 컨설팅 서비스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현지 법인을 철수하게 된 사례도 적지 않다. 
 
실질적인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간접적으로 시장상황를 배우고 이를 준비하는 기업인수합병은 나름 의미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기업인수 합병의 절차는 나름의 의미가 적지 않다. 

어차피 앞으로의 벅걸이는 좁은 국내시장보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해외시장이다. 따라서 적정한 해외시장의 개척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다만 문제는 그간 축척되지 못한 전문지식과 경험이다. 그런 차원에서 기존의 전문성과 경험을 축척한 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 내지 인수 등은 불가피한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런 측면에서 해외시장의 개척에 다소 후발적인 국내기업으로서는 협회 차원의 공조 내지 협동 조합과 같은 형태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이를 위한 최적의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분야에서 무모한 현지 법인형태의 직접적인 진출을 자제하고 간접적인 전략으로 선회한 대기업의 해외시장 전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는 실제로 중국정부의 해외시장의 전략에서 놀랄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물론 국민 정서상으로 기업인수 합병에 대하여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혼자 독불 장군 형식의 전략은 결코 해외시장 등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다.
 
 다 같이 집단 지성을 모아 최적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먹거리가 해외시장에 있다는 사실은 이제 삼척동자도 알만한 상식이 되었다. 이를 위하여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즉 글로벌 기업인수 합병 전략은 가장 효율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인수합병에 대한 감정적인 거부감은 이를 멀리하고 진실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기업인수 합병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인수 합병 후에 통합된 기업문화의 정립은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관련 지식재산 등 물적 내지 인적 자원의 확보를 위하여서는 기업인수 합병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나아가 안정적인 원자재의 확보, 판매시장의 개척 등등에 있어서 기업인수 합병이 가지는 장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거의 매일 관련 지식재산 등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관련 지식재산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요구한다. 이에 반하여 이를 보유한 기업의 인수 합병은 가장 효율적인 현실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결코 부인하여서는 아니된다. 즉 기업인수 합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이제 깰 시점이다. 어쩌면 기업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현실의 과제를 개척할 가장 효율적인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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