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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日記] 한국의 오거스타를 꿈꾸는 해슬리에서의 라운딩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2018-08-01 /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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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0대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선정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모습이다.

최근 세계 100대 프리미엄 클럽으로 선정된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간 수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갑작스런 일정 때문에 라운딩 기회를 가지지 못했었다. 이날 역시 일본 출장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일본행 비행기편을 오전에서 오후로 바꾸고 다소 무리하게 방문했다.
 
라운딩 2시간 전에 도착, 주변을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다. 과거 잠시 스쳐가듯 방문했을 때 보여준 클럽하우스의 멋진 모습을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2년 후 PGA대회 준비를 위해 코스 리노베이션 작업이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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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속의 또 다른 자연’이 느껴진 골프장 주변 모습이다.  

그렇지만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명문 클럽하우스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너무 일찍 도착해 가볍게 샤워를 하는데 프라이비트한 샤워실이 꽤 인상적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샤워를 하고 레스토랑으로 가니 목재로 된 천장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 곳이 세계 10대 천장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레스토랑 앞에 펼쳐진 코스 전경이 환상적이어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선 기분이 들었다. 그 아름다운 전경을 맛보고자 더웠지만 밖으로 걸어나와 식사를 하면서 주변 전경을 온몸으로 흠뻑 느껴보았다. 그리고 골프코스로 나가 보았다. ‘자연 속의 또 다른 자연의 멋지고 매력적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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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레스토랑 내부 천장 모습이다. 세계 10대 천장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

이곳 골프 코스에서 무엇보다 특징적인 부분은 러프였다. 러프가 워낙 길어서 공이 러프에 빠지면 찾기 어렵고 나아가 공을 레이아웃 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플레이어들에게 도전의욕을 고취하고자 섬세하게 배려한 흔적이 눈에 띄었다. 다른 국내 명문보다 한 단계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들었다.
다만 세계 100대 골프장, 아니 ‘한국의 오거스타’가 되기 위해선 조금 더 특징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벙커의 모래관리가 다소 아쉬웠다. 또 장마철이고 여름 한더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린 주변의 잔디가 손상된 부분이 보였다. 주변 나무도 좀 더 세심한 관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필자의 욕심일뿐 다른 그린과 비교해 전체적으론 빼어난 곳이란 설명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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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레스토랑에 앉은 필자.

비록 더운 날씨에도 세계적인 명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은 그야말로 색다른 도전이고 다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 그늘 집에서 얼음물 족욕 등은 상상을 초월한 멋진 아이디어였다.
골프장 분야에서 우리가 국제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필자로서는 오늘의 라운딩 경험은 우리나라 골프장 문화와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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