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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을 비범한 사람으로 변신시키는 몰입의 개념 재정립과 행복과의 상관관계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2018-01-31 /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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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프랑크 일기(33)
 
보통 사람을 비범한 사람으로 변신시키는 몰입의 개념 재정립과 행복과의 상관관계
 
객원연구원으로서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가상적 공간에서의 연구활동 등에 대한 부담감이 가끔은 심각한 무게로 와 닿고 있다. 최근에 여러 여건상 이에 다소 집중하지 못함에 대한 심한  자책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생은 항상 고민스러운 순간들의 연속이고 위기상황이 끊임없이 다가오게 마련이다. 테레사 수녀님께서는 이러한 고통과 위기의 순간을 하나님의 축복의 시간으로 승화시켜 오셨다.
 
필자의 경우에는 아직 그런 경지에 이르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그냥 현재 현안과 나름 위기상황이 짜증스럽고 단지 피하고 싶은 대상으로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페이스와 리듬을 유지하는 것만이 삶의 바른 접근이고 자신의 경쟁력과 위기관리 능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실제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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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농문 교수의 <몰입>.
이런 맥락에서 수년 전에 화제가 되었던 몰입에 따른 놀라운 해결방안이 다시 새로운 관심의 대상으로 다가왔다. 정형화되지 아니한 문제에 대한 극복방안의 하나로서 특정문제에 대하여 이완된 상태에서 해당 문제에 지속적으로 집중함으로써 거의 기적과도 같은 놀라운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즉 출퇴근시간이나 운동하는 시간 등등 일상에서 모든 자투리 시간에 이르기까지 특정문제에만 지속적으로 집중함으로써 놀라운 해결방안에 이를 수 있다는 실증이론이다.
 
이처럼 기적에 가까운 ‘몰입’ 능력은 중고등학교시절에 어려운 수학 등의 문제에서 답을 보지 아니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발적인 노력의 순간과 그 과정 속에서 배양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일단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해결 절차를 겪게 되면 점차 자신감이 충만하여 새로운 문제에 대하여도 끈질긴 노력과 집중에 의하여 마침내 모든 새로운 문제에 대하여도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찾아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몰입의 과정이 너무나도 황홀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 되어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이다. 즉 인간의 능력은 위기상황에서 생존본능에 의하여 놀라운 집중력과 위기관리능력을 본능적으로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의도적으로 그러한 위기상황을 만들고 이러한 의도적으로 설정된 위기상황에서 뇌로 하여금 이를 ‘비상사태’로 인식하게 하여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약을 통한 황홀한 순간도 이러한 몰입의 순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한다. 다만 이러한 몰입의 순간은 해악적이고 폐망적인 몰입의 순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유혹에서는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의도된 몰입의 순간을 통하여 고도의 집중의 시간과 이 과정에서 마침내 초인적인 해결절차를 거치는 동안 스스로 자신감은 배가되고 나아가 실제 그 과정에서도 너무나도 짜릿한 행복한 순간을 가지게 되고 해당 문제에 대하여도 마침내 그 어떤 형태의 가끔은 기적과도 같은 해결방안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황농문 교수는 이를 Slow Thinking(느리게 생각하기)이라고도 하며 또한 이를 풀어서 ‘의도된 위기상황의 연출에 의한 이완된 고도의 집중의 순간’이라고 해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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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데이비스의 <하루2시간 몰입의 힘>
필자 역시 이러한 경험을 많이 하였다. 어떤 상황에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거의 하루 중 모든 시간을 그 문제만을 생각하여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올 때까지 밥 먹는 시간에 까지도 그 문제만을 생각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여 왔었다. 그런 과정에서 가끔은 놀라운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한 적이 있었다.
 
따라서 실제로 필자의 경우에도 새로운 위기상황에 닥쳐도 그리 걱정이 되지는 아니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그간의 경험이 어떠한 문제도 나름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믿음이 있고 아울러 그간 성공의 순간이 자연스럽게 좀 더 긍정적인 사고로 유도하여 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버드에서도 이와 관련된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 세 개의 그룹을 만들어 한 집단은 하루에 두 시간씩 실제로 농구 슈팅연습을 하게 하며, 나머지 한 팀은 전혀 연습을 하지 아니하게 하고, 또 다른 단체는 하루에 두 시간씩 실제 슈팅연습이 아닌 명상을 통해 마음속으로만 슈팅연습을 하게 하도록 한 것이다. 이후 수개월이 지나서 결과를 측정하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즉 별도의 슈팅연습을 하지 아니하고 단지 마음속으로 슈팅하는 명상의 시간을 가진 집단의 실제 성적이 하루에 실제로 슈팅연습을 한 집단의 성적과 거의 유사하게 나왔다는 것이다. 즉 사람의 생각 집중은 신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놀라운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는 몰입의 현상을 간접적으로 정의하고 나아가 이를 증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이 몰입의 순간은 거의 마약을 흡인한 상황처럼 황홀할 정도로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낙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위기상황에 직면하여 의도적인 위기상황을 설정하여 뇌로 하여금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즉 다른 모든 신경은 모두 OFF를 하고 단지 해당 문제와 관련된 뇌신경만을 가동시켜 모든 인간의 역량을 최고로 집중하게 의도적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뇌로 하여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뇌도 같이 공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고도의 생존본능에 따른 초인적인 능력이 발휘되도록 조치한다는 것이다. 비록 개인적으로 능력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모든 역량에 특정 문제에 모두 집중한다면 개인차에 의한 능력의 한계도 충분하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능력이 100인 사람이 이를 단지 10%만 가동하는 경우와 능력이 부족하여 그 능력이 단지 70인 사람이지만 그 가동률이 거의 70%이면 그 발휘되는 능력은 49이므로 능력이 좋은 사람의 10보다는 거의 수배의 능력자로서 군림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실로 놀라운 이론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과거에 필자가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여 온 스스로 고도의 의도된 집중의 순간에 대하여 이를 너무나도 명쾌하게 이론적으로 분석해석하여 주는 것 같아서 기쁘게 느껴졌다.
 
최근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하여 사람들이 실제로 심각한 위기상황을 느끼고 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위기상황을 연출하고 이완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에 집중함으로써 이 위기의 순간을 긍정적으로 접근하면서 즉 이를 즐기는 의도적 몰입에 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는 실로 몇 백 년 만에 나오기 어려운 소중한 기회의 시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아니한다.
 
새해를 맞아 필자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이 이러한 각오로 즐겁고 의도적인 마음으로 몰입의 시간을 유도하여 현재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형태의 위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히려 ‘위험하지만 놀라운 기회’의 시간으로 전환시킬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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