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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이해

글 | 김승열 기자 2020-07-31 /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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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놀이라고 어느 미술평론가는 주장하였다. 흥미로운 접근이다. 그리고 미술에 대한 문외한들에게는 반가운 주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미술에 대한 감상이다.

 

현대미술은 너무 난해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견 아름답지도 않다. 이에 대하여 각종 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그 시대의 사상과 가치 등ㄹ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한다. 그리고 미술은 아름다움을 넘은 차원의 예술이라는 것이다.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현대미술은 복잡한 철학서적을 접하는 것과 같이 무겁기 때문이다.

 

또 다른 미술평론가는 이에 대하여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미술은 그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이를 표현해 왔으나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즉 아름다움이 아니라 추함에서 아름다운을 찾는 노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궤변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일견 설득력있는 주장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현대예술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장 피에르 레이노는 화분을 시멘트로 메우고 그 위에 빨간색을 칠한 것을 그의 작품으로 내놓았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화분의 기능적 가치를 시멘트로 막아서 더 이상 기능적 가치가 없는 상태가 바로 예술이라는 것이다. 알듯하면서도 혼란스럽다.

 

현대미술은 대중과는 상당히 거리를 두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미술가 앞에서 이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 미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벌거숭이 임금님 처럼 에술로 보기 어려운 예술작픔을 멋지다고 감탄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는 미술에 대한 무지의 소산으로 비판받을 것이다.

 

그러나 대중과 눈높이를 같이 하지 않는 다면 이 역시 예술가의 독선과 편견이 아닐까? 물론 일부 대중은 현대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따라 그 가치를 인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괴를 어떻게 봐야 할까?

 

일반인으로서는 '아름다움은 영원한 기쁨이다.'라는 차원에서 미술품에 접근하고자 한다. 그런데 현대 에술은 이를 놀이처럼 즐기기에는 너무 난해하다. 그 작품의 가치는 특정 미술가 집단만이 이해할 수 있다면 해당 예술품은 문제가 있다고 볼수는 없을까? 아니면 스스로의 미술품에 대한 식견을 좀더 넓히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일까?

 

현대예술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줄 구세주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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